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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3일 전
  • 1분 분량

가족은 태어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어느 가족>은 처음부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이 사람들이 정말 가족인가,

아니면 가족처럼 보일 뿐인가.


영화는 그 질문에 서둘러 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별할 것 없는 장면들이 반복되면서

관계의 형태가 조금씩 드러난다.


영화는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

〈어느 가족〉은 인물의 과거나 사정을 친절하게 풀어놓지 않는다.

왜 함께 살게 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이어진 관계인지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다룬다.


대신 중요한 건 서로를 대하는 태도다.

밥을 나누는 방식,

말을 건네는 거리,

침묵을 견디는 시간.


이 사소한 장면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판단의 기로에 선다.

이 관계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아니면 부르지 말아야 하는지.


작품을 보고 난 뒤

이 영화는 보고 나서 쉽게 정리되지 않는 영화다.

누가 옳았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한 문장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이야기보다 질문으로 남는다.


가족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이름으로 무엇까지 용인하고 있는가.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영화다.

보고 난 뒤에도 마음 한편이 계속 묵직하다.


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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