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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링 선셋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5일 전
  • 1분 분량

집을 파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미지를 관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셀링 선셋>은 겉으로 보면 초고가 부동산을 소개하는 리얼리티다.

유리로 된 거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영장, 숫자가 잘 와 닿지 않는 가격표들.


하지만 몇 화만 지나면 알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은 집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집은 배경이고, 무대는 사무실이다

셀링 선셋에서 집은 늘 완벽하다.

문제는 집이 아니라 그 집을 둘러싼 사람들이다.


누가 어떤 매물을 맡았는지,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누가 어떤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갔는지.


이 프로그램의 긴장은 계약 성사 여부보다

관계가 어떻게 흔들리는지에서 나온다.

그래서 오픈 하우스보다 사무실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다.


화려함이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화려함은

부러움보다 불안을 남긴다.


늘 완벽해 보여야 하고,

항상 성공한 사람처럼 보여야 하며,

뒤처진 기색을 드러내면 안 되는 세계.


그래서 웃는 얼굴 뒤에

경쟁과 비교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셀링 선셋은 이 불안을 설명하지 않고, 그냥 노출시킨다.


리얼리티지만, 현실과 멀지 않다

〈셀링 선셋〉은

럭셔리 라이프를 구경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럭셔리한 환경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버티는지를 보여주는 리얼리티다.


집은 계속 바뀌고,

가격은 계속 올라가지만,

사람들의 고민은 의외로 비슷하다.


어떻게 보일 것인가,

어디까지 말할 것인가,

그리고 이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그래서 셀링 선셋은 화려하게 시작하지만,

끝에는 사람의 얼굴이 남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된다.


셀링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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