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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4월 26일
  • 1분 분량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어디로 가야 할까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멀리 떠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개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떠난다는 건 도망일까, 선택일까

주인공은 익숙한 삶을 떠난다.

안정적이던 일상, 이미 만들어져 있던 관계, 당연하게 여겼던 방향까지

이 선택은 누군가에게는 도망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걸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

지금의 자리를 벗어나는 게 정말 잘못된 선택일까.

그래서 이 작품은 떠남을 정답으로 만들지 않는다.

그저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여준다.


채우고, 비우고, 다시 받아들이는 시간

여행은 단순히 장소를 바꾸는 일이 아니다.

어떤 곳에서는 자신을 채우고, 어떤 곳에서는 비워내고 또 어떤 순간에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이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바뀐다.

그래서 이 영화는 변화의 결과보다 변화의 과정에 더 오래 머문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감정

이 영화는 그 감정들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그 상태로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이 작품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영화라기보다 그 상태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영화에 가깝다.

삶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혹은 그냥 잠시 멈추고 싶을 때.

이 영화는 말한다. 지금 당장 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래서 이 작품은 이야기보다 감정으로 기억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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