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라스트 마일

  • 3월 25일
  • 1분 분량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이 가능했던 구조다

라스트 마일은 폭발 사건으로 시작하는 스릴러지만, 이야기가 향하는 방향은 단순한 범죄 추적이 아니다.

처음에는 누가 이런 일을 벌였을까라는 질문이 앞서지만, 영화를 따라갈수록 더 중요한 질문이 떠오른다.

“이 일이 왜 가능했을까.”


익숙한 시스템이 만들어낸 긴장

이 영화의 배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물류 시스템이다.

주문하고, 배송되고, 도착하는 과정. 우리는 그 과정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일 뿐이다.

하지만 〈라스트 마일〉은 그 당연함을 하나씩 뒤집는다.

빠르게 돌아가는 구조,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흐름, 그 안에서 놓쳐지는 작은 균열들.

그 균열이 쌓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간은 계속 줄어든다

이 작품은 전개가 빠르다.

사건이 하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긴장을 유지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하다”는 감각이 끝까지 유지된다.

무언가를 막아야 하지만 모든 걸 확인할 시간은 없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은 계속 다가온다.

이 압박이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라스트 마일〉

단순한 사건 해결형 스릴러가 아니다.

이 영화는 묻는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시스템은 정말 안전한가. 그리고 그 시스템 안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보고 나면 남는 건 범인의 정체보다 익숙했던 일상이 조금 낯설어지는 감각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긴장감 있는 스릴러이면서도 현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라스트 마일

 
 
bottom of page